서울보증보험, 엉뚱한 사람에게 '빚보증' 논란

입력 2009-02-09 14:56 수정 2009-02-09 14: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민번호 잘못 입력 "전산상 착오"…불이익 확신 못해

서울보증보험의 허술한 전산관리가 문제로 제기됐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서는 단순한 실수라며 두둔하고 있어 금융기관을 감사·감독하는 금감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

2달 전 A씨는 서울보증보험이 발행한 보증 청약서에 공사계약과 관련한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지급보증 5500만원한대한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전산 자료에 올라와 있는 사람은 B씨. 보증을 서지 않은 엉뚱한 사람이 수천만원의 보증을 서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A씨에서 B씨로 전산관리 도중 주민번호가 잘못 입력됐다"며 "보증서명 확인서를 집으로 보냈으나 확인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민원이 생기자마자 바로 조치를 취했다"며 "서류상 서명을 한 사람이 계속 보증인을 유지하므로 연대보증인이 실제로 바뀌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거래에서 오는 불이익은 확신하지 못했다.

금융기관이 공유하는 전산에 B씨의 이름이 올라가면서 대출받는 등의 금융거래에서 불이익도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서울보증보험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마다 다르게 처리한다"며 "공사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은행권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60세 노인이 전산에 입력하는 중 실수한 것일 뿐 실제 서류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전산에 있는 사항을 모두 바꿨으며 조치를 취한 부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68,000
    • +1.01%
    • 이더리움
    • 3,556,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474,600
    • -0.27%
    • 리플
    • 780
    • +0.13%
    • 솔라나
    • 209,300
    • +0.96%
    • 에이다
    • 532
    • -1.66%
    • 이오스
    • 723
    • +0.84%
    • 트론
    • 205
    • +0%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00
    • -0.78%
    • 체인링크
    • 16,880
    • +0.6%
    • 샌드박스
    • 395
    • +0.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