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프랑스 스타트업 사절단과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교류를 위해 ‘한-프랑스 스타트업 데이’를 1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드릭오 프랑스 경제재정부 디지털ㆍ정보통신 국무장관(이하 디지털 국무장관)을 비롯해 프랑스 스타트업 사절단 11개사,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세드릭오 디지털 국무장관이 권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에 프랑스 스타트업들을 파견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권 장관이 컴업에 연계해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추진됐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 집권 이후 ‘라프렌치테크’라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펴고 1000여 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집적한 ‘스타시옹 에프(F)’를 조성해 지난해 54억 유로의 역대 최고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21개의 유니콘을 배출한 유럽의 스타트업 강국이다.
이번 스타트업 사절단은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음향기기, 푸드테크 분야 등의 11개사로 구성됐다.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 3개사를 포함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행사에선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이 내년 상반기 프랑스 파리에 개소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파리’의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양측은 프랑스 공공기관인 엑스퍼티스 프랑스의 혁신전문관을 2016년에 이어 내년에 다시 창업진흥원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권 장관은 “프랑스와 한국은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미래 차,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높다”며 “내년 파리에 개소되는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에서 양국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개방형 혁신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