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수능 D-1 응원…李 "자신 믿고 후회 없이"·尹 "9수 해봐서 기분 안다"

입력 2021-11-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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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윤석열 "긴장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어"
심상정 "모든 길이 꽃길 되길"
안철수 "방역 조치와 안전대책 당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제공=SBS)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제공=SBS)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들이 수능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을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고 응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는 코로나 백신까지 맞아가며 공부하느라 어느 때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모든 수험생과 함께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과 선생님도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저도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며 "이제 모든 부담감과 긴장은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읍시다"라고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 백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구나 조금씩은 틀린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임하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내일이 최선을 다한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마음으로 두 손 꼭 잡아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수능을 치르지 않은 청소년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내일 수능을 치르지 않는 분들도 아주 많으실 거다"라며 "그 또한 괜찮다. 꿈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그 모든 길이 꽃길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수험생 응원과 함께 안전한 시험 현장을 당부했다. 안 후보는 "저도 우리의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함께 고생하신 학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보호자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겠다"며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조치와 안전대책을 한 번 더 점검하고 확인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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