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750억 유증 납입…‘NFT·메타버스·이커머스’ 신사업 본격화

입력 2021-11-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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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가 총 11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금 중 750억 원을 먼저 납입 완료했다. 이에 따라 NFT(대체 불가 토큰)·메타버스·이커머스·콘텐츠 IP 확보 등 추진 중인 신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는 공시를 통해 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납입을 통해 초록뱀그룹의 지주 회사인 ‘초록뱀컴퍼니’는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롯데홈쇼핑 외에도 ‘빗썸코리아’, ‘버킷스튜디오’, ‘YG플러스’, ‘비덴트’ 등의 기업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증자 납입을 통해 신규 NFT·메타버스 사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의 콘텐츠 NFT 사업은 빗썸,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빗썸은 초록뱀미디어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콘텐츠 NFT 프로젝트 및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메이드는 초록뱀미디어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아이템들을 NFT화 하고 자사의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을 유인할 계획이다.

버킷스튜디오, 비덴트와는 NFT와 커머스가 결합한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추진한다. 초록뱀미디어의 신규 콘텐츠가 방영하면 동시에 라이브커머스를 방송해 제품의 홍보와 판매를 성공적으로 견인한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달 오픈 예정인 NFT 기반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결제 관련 서비스인 ‘빗썸라이브’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미래지향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초록뱀미디어와 롯데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콘텐츠 연계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가 추진하는 드라마에 공동 투자하고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IP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는 롯데홈쇼핑이 론칭 예정인 자체 드라마·예능 콘텐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엘플레이’와 내년 유명인들을 활용해 선보일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에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인프라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콘텐츠를 활용한 연계 상품 기획과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의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납입은 초록뱀미디어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신사업이 단순한 계획이 아닌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기 위한 첫 행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모든 사업의 근간이 되는 콘텐츠 IP 확보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국내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과 만나 협의를 나누고 있다”며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그 결과를 대중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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