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독서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11년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을 선보인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에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을 개관했다.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장애인 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으로, 한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에서 이름을 따왔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노후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이 사업은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2021 스마트 건설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유다.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이 들어선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은 주민과 기업, 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주민 커뮤니티 복합공간이다. 한화건설은 2층 유휴공간을 다양한 도서를 갖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 옆에 그네 의자와 휴식 테이블 등을 설치한 포레나 공감정원도 함께 조성해 도심 속 힐링공간을 완성했다.
한화건설은 2011년 3월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매년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홍은동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서 포레나 도서관 1호점을 개관했는데, 해당 도서관은 지금까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그린내의 중증장애인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 장애인복지협회와 협업해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포레나 도서관 50호점을 개관했고, 약 10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책장을 조립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공사, 붙박이장 조립, 페인트 칠 등 공간 리모델링에 함께 참여한다. 또 도서와 책상, 의자 등을 함께 지원해 독서뿐 아니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서관 조성 활동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금전적인 기부 활동보다 임직원들이 건설 기술자로서 재능을 나누고 함께 참여하는 활동인 만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 11년간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도서관 조성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고, 기증한 도서도 약 6만여 권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임직원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 나눔 캠페인을 통해 도서 기부 또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생한 포레나 도서관은 장애인들에게 가깝고도 편안한 독서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건설은 건설사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코로나19 국면에도 비대면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창수 한화건설 인사지원실장은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대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만큼 비대면 봉사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