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영어, 지난해보다 어렵고 6·9월 모평보다 쉬웠다"

입력 2021-11-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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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18일 수능 영어영역 브리핑에서 “6·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며 “신유형은 없었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배치도 같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등급제로 전환된 2018학년도 시험 이후 가장 변별력이 낮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EBS 교재 연계 방식을 간접연계로 바꾸고 비율도 50%로 낮췄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확실히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해 이러한 경향을 학습했을 것이기에 모의시험 때보단 쉽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킬러문항’으로는 34~39번 문항을 꼽았다.

윤희태 영동일고 교사는 “특히 34번 문항은 논리적 추론력이 필요하고 오답 매력도도 높은데다 간접연계도 아니었기 때문에 꼼꼼히 풀지 않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문장의 순서를 맞추는 36~39번의 경우 힌트가 될 수 있는 연결어·지시어·대명사의 도움이 적어 오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제본부 측은 영어 영역에 대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면서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향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에 따라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연계로 전환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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