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가구 같은 프로젝터 만들기 위해 ‘공간’에 집중”

입력 2021-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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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디자인 이야기 소개

▲왼쪽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디자인그룹 김지광, 방성일, 김준표 디자이너 (사진제공=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디자인그룹 김지광, 방성일, 김준표 디자이너 (사진제공=삼성전자)

생활 방식, 취향에 따라 콘텐츠 감상 방식이 다양해지며 '홈 시네마'를 조성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도 급격히 늘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는 이러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뉴스룸을 통해 '더 프리미어' 디자인의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방성일 디자이너는 “시장에는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프로젝터 제품들이 많다”라며 “단순한 프로젝터 그 이상의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최초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접근은 사용자 공간에 대한 이해와 연구부터 시작됐다. 사용자들의 생활 환경을 자세히 탐구하고, 그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선 가끔 꺼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거실 가구처럼 늘 가까이에 둘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야 했다.

방 디자이너는 “일상의 가구나 주변 물건들과 아름답게 조화되고, 새로운 기술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관찰했던 공간, 가구, 오브제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홈 시네마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제품 연출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주변 환경과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녹아들 수 있도록 실루엣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군더더기 없는 둥근 라인과 슬림한 라인으로 투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디자인이 채택됐다. 김지광 디자이너는 “함께 위치하는 테이블, 화병 등 구성 요소와도 조화롭게 섞이며 간결한 인테리어 오브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낸다”라고 강조했다.

음질과 편의성을 고려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 디자이너는 “어쿠스틱 빔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 설치 없이도 풍부한 공간감을 갖춘 3D 입체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일상 환경에 녹아드는 생활감을 내기 위해 고급스러운 소재도 활용했다. 디자인 팀은 ‘프리미엄 패브릭’ 원단을 제품에 입혔다. 색 표현이 풍부하고 직조 감이 고급스러워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파, 의자에 주로 쓰이는 제품이다. 다만 가구용이기 때문에 프로젝터 제품에 채택하기까진 어려움도 있었다.

김준표 디자이너는 “일반 원단보다 직조 구조가 촘촘해 스피커에 씌우면 음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개발 과정에 제약이 많았지만, 특유의 따뜻하면서 단단해 보이는 직조 감을 포기할 수 없었다”라면서 “개구율을 높여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음질을 구현해내는 직조 구조 원단을 만들었고, 초기 디자인 의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구회사 리바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더 프리미어' 전용 장식장도 인테리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집 안의 풍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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