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 22일부터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운항 재개

입력 2021-11-19 14:38 수정 2021-11-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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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공통과 및 이착륙 허용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필드에 세워져 있다.
 (시애틀/로이터연합뉴스)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필드에 세워져 있다. (시애틀/로이터연합뉴스)
추락사고로 2019년 3월부터 운항 중지된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이달 22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운항을 먼저 재개한 외국 B737 맥스 항공기의 안전성 및 운항데이터에 대해 1년간 모니터링과 항공사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운항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B737 맥스 항공기는 2018년 10월(인도네시아), 2019년 3월(에티오피아)에서 2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됐고 국내에서도 2019년 3월 14일부터 올해 11월 21일까지 국내 영공통과 및 이착륙을 금지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는 사고 원인에 대한 문제점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11월 20일 전 세계 운영자에게 감항성 개선지시서(AD: 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해 개선토록 지시했다.

문제점은 받음각(AOA, Angle of Attack) 센서 고장 시, 상승 각이 높은 것으로 오인해 기체 기수를 자동으로 낮추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이 작동해 비행 중 기수가 비정상적으로 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행조종 컴퓨터(FCC, Flight Control Computer), 조종석 계기판 지시계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받음각 센서계통 작동점검, 조종사 비행 교범 개정(조종절차 및 비상대응 절차 등 추가) 및 조종사 추가 교육훈련 등의 개선 조치를 했다.

문제점 개선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점차 운항을 허가해 현재는 전 세계 195개국 중 179개국이 운항제한을 해제했고 현재 22개국 31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B737 맥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은 모두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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