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물가 등 주요 지표·FOMC 의사록에 주목

입력 2021-11-22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11-22 08: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발표 예정인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결과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투자자들은 오는 24일 나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에서는 연율 2.0%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6.7%) 대비 대폭 하락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를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오른 2.1%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달인 9월에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인 24일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담긴 11월 FOMC 의사록도 나온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경제 지표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는 이번에 나올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을 경우와 맞물린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연준은 지난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두 달 동안 기존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서 매달 150억 달러씩 채권 매입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경제 전망에 따라 단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테이퍼링 속도를 좀 더 빨리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연준 내 ‘이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최근 “12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을 논의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더 빠른 속도의 테이퍼링과 내년 중 통화완화 정책의 신속한 철회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향후 지표에 근거해 더 빠른 테이퍼링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구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봉쇄 등 방역 규제 조치를 다시금 꺼내 들고 있다. 네덜란드가 음식점 및 점포 영업시간 제한 등 부분적인 봉쇄 정책을 재개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는 22일부터 외출 제한 등 전면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4차 유행을 겪고 있는 독일도 전국적인 봉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의 대유행에 따라 미국에서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 수가 재차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감염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달 말 7일 하루 평균 7만~7만5000명 수준에서 지난 18일 9만4669명으로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여기에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여행 및 모임의 영향으로 감염이 확산한다면, 경기 회복 추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사가 임박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망에 오른 제롬 파월 의장이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이사 등 두 후보 모두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만큼이나 강력하게 코로나19와 관련된 혼란으로부터 촉발된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처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꼽히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10월 기존주택판매, 줌비디오 실적 등이 나온다. 23일에는 11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와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그리고 HP·델 데크놀로지·베스트바이·갭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됐다. 24일에는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 수정치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FOMC 의사록 등이 나온다. 또 24일은 3분기 기업이익(예비치), 10월 내구재 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신규주택판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09,000
    • -2.35%
    • 이더리움
    • 4,591,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2.67%
    • 리플
    • 1,856
    • -10.73%
    • 솔라나
    • 342,400
    • -4.25%
    • 에이다
    • 1,341
    • -9.88%
    • 이오스
    • 1,119
    • +4.19%
    • 트론
    • 283
    • -4.71%
    • 스텔라루멘
    • 665
    • -7.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5.25%
    • 체인링크
    • 23,160
    • -6.2%
    • 샌드박스
    • 783
    • +3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