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LED 제품까지 '탄소 발자국' 인증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20종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취득하고, 지난해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메모리 반도체 5종의 후속 제품은 탄소 저감을 인정받아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9월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이어 SODIMM(8GBㆍ16GB), LPDDR5(8GBㆍ12GBㆍ16GB) 등 메모리 제품 20종에 대해서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또한, 메모리 제품 5종(HBM2EㆍGDDR6ㆍUFS 3.1ㆍPortable SSD T7ㆍmicroSD EVO Select)은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탄소 저감 인증'은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그 후속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제로 감소시켰을 때 부여받는 인증이다.
해당 5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줄인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68만 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억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삼성전자는 이전 세대보다 크기가 줄어들고 생산성이 향상된 차세대 메모리 칩으로 인해 제품당 전력 사용량과 투입 원자재량 감축에 성공할 수 있었다.
더불어, 제품의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일부 제품의 포장재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 포장재로 변경해 제품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탄소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의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Series' (Gen3 3W WhiteㆍGen3 3W AmberㆍGen2 3W WhiteㆍGen2 3W Amber)는 업계 최초로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전력소모를 줄여 더욱 오랫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추세에 맞춰 제조 과정에서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LED 제품군 개발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카본 트러스트 인증위원장 휴 존스(Hugh Jones)는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전 제품군으로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러한 노력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어 반도체 업계 전체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L 소비재 부문 부사장 더그 록카드(Doug Lockard)는 "삼성전자는 이번 전장 LED 패키지 4종 '탄소발자국 인증'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환경친화적인 제품 선택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각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늘어나, 자동차용 제품들이 더욱 친환경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지속가능 경영사무국 장성대 전무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환경친화적인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의 모든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을 넘어 친환경 반도체 제품 개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