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상용화를 앞둔 '유망 혁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했다.
차 유리 속에 가변 변색 필름을 접합,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글라스’를 비롯해 음향에 따라 물리적 진동 기능을 갖춘 '시트 내장 음향 시스템' 등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ㆍ기아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Open Innovation Loung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상용화를 앞둔, 변색 필름을 통해 투명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19일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과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혁신과 그 이상을 그리다(Paint the Innovation and Beyond)’라는 표어 아래 총 12개 스타트업과 협업한 결과물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실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비 일체와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개월~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실물 크기 모형으로 구현해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감각의 확장(Expansion of Sensation) △웰빙 차량 공간(In-Cabin Wellness) △충전 솔루션(Charging Solution) 등 세 가지 주요 주제로 전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차량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물리적 진동과 증강 음향을 시트 별로 제공하는 ‘시트 내장 음향 시스템’의 선행 개발 결과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술은 작년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내부 TFT를 통해 실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김홍수 현대차ㆍ기아 상품본부장(전무)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적으로 적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혁신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필수”라며, “현대차그룹은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발전하는 방식(Quick Win, Fast Fail)’으로 운영되는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모빌리티의 큰 변곡점에서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