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학생 20명에 장학증서 전달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4회 반도체의 날’이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반도체 유공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SNS 등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기념해 10월에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월로 연기해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됐다.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1년 설립된 협회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을 위해 협회의 미래 30년은 반도체산업의 미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아가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문승욱 장관의 축사를 비롯해 반도체 유공자에 대한 정부와 민간 영역의 시상식이, 2부에서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을 비롯해 협회 비전 선포식, 사사(社史)봉정식이 진행됐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을 양성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6년부터 협회 회원사들이 반도체 전공 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반도체 장학사업의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도 함께 개최됐다.
올해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회원사가 참여해 총 20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협회의 2030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협회 비전 선포식’과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협회의 역사를 담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 사사봉정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지속 달성 및 세계 최고 D램 개발ㆍ양산 등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대표가 국내 최초 메모리 테스트 장비의 국산화와 반도체 장비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도 △산업포장은 이현덕 원익아이피에스 대표 등 3명 △대통령표창은 권원택 케이씨텍 사장 등 3명 △국무총리 표창은 고대협 LX세미콘 상무 등 4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구광희 윌비에스엔티 상무 등 40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에 강명곤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등 30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