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끝낸 한국인과 일본인의 입국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정 조건을 갖춘 한국인과 일본인 접종 완료자는 호주 일부 주에서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입국하기 위해서는 △입국비자 보유 △백신 접종 완료 △출발 3일 이내에 받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한국인이라면 한국 출국 등의 조건이 있다.
호주는 지난 2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온 입국자도 같은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는 이날 백신 접종 등을 조건으로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제도를 이용하는 사람, 기능 노동자 등 ‘합당한 비자(Eligible Visa)’에 대한 입국을 12월부터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국경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제도 이용자, 기능노동자들의 격리 여부는 도착하는 주나 지방 정부의 결정에 따른다.
모리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률이 각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의 수용 재개에 대해 “경제 회복을 확실히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호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호주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6세 이상 인구의 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