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0일 호남석유에 대해 2000년 이후 최초 분기 영업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분기 적자 악몽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 호남석유의 매출액 6545억원은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861억원 및 순이익 2425억원은 적자전환했다"며 "순이익 적자전환 배경은 10~11월 석유화학 가동률 급락 및 Cash마진 폭락과 계열사(롯대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등) 지분법손실이 약 2500억원 등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애널리스트는 "2009년 상반기 평균 분기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분기 적자 악몽으로부터 탈출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석유화학 Cash마진은 280 ~ 300$/MT 수준(09.1월 400$)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롯데대산(09.1.2일 흡수합병) 감가상각비 절감으로 분기당 350억원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08년 4분기 대폭적인 적자실적에 대해 역발상 접근을 권고한다"며 "석유화학 싸이클 하락기에 나타나는 최악 Cash마진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중동 및 중국의 증설연기에 따른 석유화학 싸이클 하락 단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투자 적기로 2009년 2분기를 제시하며 그 이유는 동시기에 중동지역 신규증설 가동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