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지방공무원과 국가공무원 시험 일정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반발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은 내년 4월 2일 필기시험에 이어 6월 11~18일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지방공무원 9급은 필기시험이 6월 18일로 예정됐다.
일정이 겹치면서 국가직 시험을 치른 수험생 일부는 면접 일정에 따라 지방직 시험을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이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정부가 지방직·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겹치게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직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직 필기시험의 경우 대부분 과목 문제를 인사처에 위탁해 같은 날 시험을 보게 되는 만큼 인사처 일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가산점을 주는 산업기사 자격증 등 각종 자격시험 발표일을 고려하면 일정 조율이 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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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직렬별로 치르는 국가직 9급 면접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처에서 일단 6월 11∼18일을 면접 예정일 가안으로 잡아놓은 상태"라며 "인사처와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서 수험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공고된 국가직 공무원 공채 일정은 대략적인 것으로 최종 일정은 내년 1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