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중국, 규제 완화 기대에 3거래일째 강세

입력 2021-11-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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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제약주 올라
중국, 인민은행의 규제 완화 조짐에 기술주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2일 종가 2만9774.11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2일 종가 2만9774.1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제약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09%) 상승한 2만9774.11에, 토픽스지수는 1.71포인트(0.08%) 하락한 2042.8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1.71포인트(0.61%) 상승한 3582.0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8.63포인트(0.39%) 하락한 2만4951.3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77포인트(0.08%) 하락한 1만7803.5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4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78포인트(0.09%) 상승한 3235.1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186.11포인트(1.99%) 하락한 5만8449.9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오노기제약은 2.73% 상승했고 아스테라스제약은 1.59% 올랐다.

또 경기민감주 가운데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가 큰 해운과 무역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신중한 견해가 퍼진 가운데 의약품 주 등이 강세였다”며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한 것도 시장을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일 공휴일로 휴장하는 만큼 적극적인 상승세는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지만, 당국이 대응책을 꺼내 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정책보고서에서 기존에 명시했던 금융 규제 사안과 관련된 여러 문구를 삭제한 것도 시장을 기대하게 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앞서 인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주택담보대출도 37조7000억 위안(약 7015조 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013억 위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이 개인 대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증시는 자동차와 반도체, 화학 등 기술주가 특히 강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43% 상승해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2.53% 올라 마찬가지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선전종합지수는 1.41% 올라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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