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재고 가능성에 상승…WTI 1.07%↑

입력 2021-11-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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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재고 가능성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81달러(1.07%) 오른 배럴당 76.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0.81달러(1.03%) 오른 배럴당 79.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원유시장에는 미국 등 주요국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할 시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재 미국 정부는 고공행진하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까지 협력을 요청, 조만간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계획한 증산 규모가 계속될지 불분명하다”며 “전략적 비축유가 공급될 시 OPEC+가 현재 증산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산유국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에 대한 대응으로 공급량을 줄이게 되면 수급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했다.

다만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규제 강화는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에서 록다운(도시 봉쇄)를 실시했다. 독일에서도 방역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느려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경계심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45.3달러(2.4%) 하락한 온스당 1806.3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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