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가 동대문 도매 의류 시장 최초로 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선보이는 구독형 멤버십 ‘커플링패스’는 동대문 의류 사입 시 발생하는 배송비와 이용료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 상품 배송, 검수, 미송(선입금 상품 예약), 상품 교환 등에 따르는 모든 비용이 무료다. 밤 11시까지 주문 시 익일 배송도 가능하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링크샵스는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99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링크샵스는 이번 구독 모델을 위해 일부 고객에 한해 커플링패스를 약 2달간 시범 운영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링크샵스는 지난 시범 서비스 기간 중 설문을 통해 △무료 배송, 무료 검수에 따른 비용 절감 △오배송으로 인한 상품 발주 기간 단축 △재고 운영 부담의 감소 등 전체적인 고객 만족도가 9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만 1000건의 주문 중 재구매가 2만 건에 달해 86% 고객이 주 1회 이상 커플링패스 서비스를 이용했다.
오영지 링크샵스 대표는 “커플링패스는 단순히 소매사업자의 즉각적인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리얼타임 재고 운영을 통해 사업 운영 안정화에 기여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커플링패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면, 검증 기간을 거쳐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링크샵스는 도매상들에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매상들에 사입과 배송 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처리 업무까지 앱과 웹에서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의류, 액세서리, 신발을 취급하는 약 1만 3000개 동대문 도매상들이 입점해 월 주문 건수가 10만 건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