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두환씨, 사과·반성도 없이 사망… 화가 난다"

입력 2021-11-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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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오른쪽)·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 26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두환(오른쪽)·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 26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전 대통령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에 "아무런 사과도 없고, 진실규명에 대해 왜곡만 하고 반성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에 대해서 화가 난다"고 밝혔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 씨의 사망 소식에 "역사의 진실을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 광주시민이 아닌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며 "얼마나 나쁜 짓을 했느냐. 부정부패, 군을 동원해 국민을 학살했다"고 비판했다.

조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 씨에 대해 "그래도 정치는 잘했다"고 평가한 점을 들어 "그럼에도 야당 후보는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이 현실이 정말로 슬프다"고 했다.

아울러, 중대한 범죄가 있을 경우 국가장을 제한하는 국가장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데 대해서는 "국가장법에 국가장을 신청하고 신청받은 부처인 행안부에서 국무회의에 부의를 하고, 국무회의 의결로 (국가장을) 할지 말지 결정하게 돼 있다"며 "전두환 씨가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 지도부 차원의 조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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