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년 서버 수요 개선 통해 실적 향상할 것” - KB증권

입력 2021-11-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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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오는 2022년 서버 수요 개선을 통해 실적이 향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5300원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월 4일 주가(8만3000원) 대비 9.3% 하락한 상태다.

2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바닥은 내년 1분기 형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버 신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텔(Intel)과 에이엠디(AMD)가 서버용 신규 PC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해 2017년 이후 5년 만에 서버 교체 수요 도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반도체 가격 바닥, 클라우드 서버 교체 수요 도래, 지난 10개월간의 충분한 주가 조정 등을 고려할 때 현재(4분기)가 비중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삼성전자 D램, 낸드 공급 축소 규모는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며 “이는 최근 미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제동으로 시안 공장의 세 번째 낸드 신규라인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파운드리 투자 확대로 평택 공장(P2, P3) D램, 낸드 생산라인의 증설 공간도 부족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00조 원의 순현금을 확보한 상태로 세계 각국의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업체로 평가된다”며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반도체 보호주의 정책 강화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설립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현지화를 통한 해외 투자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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