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거래일만에 4%대 급락...원인은 사이버트럭 출시 지연?

입력 2021-11-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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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1109.03달러에 마감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테슬라는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1109.0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이날 급락세 원인으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지연에 대한 전망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 이전에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이날 주가 하락세 배경의 원인을 설명했다. 반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와 리비안 등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이자 경쟁업체들은 이미 자체 전기차 트럭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 트럭에 대한 수요는 높은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에 전기차 트럭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는데,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까지 사이버트럭 120만 대가량의 예약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가 생산한 전기차 수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출고가 더디게 진행될수록 예약 건수는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모틀리풀은 설명했다.

한편,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경쟁업체 리비안과 루시드그룹은 각각 1.47%, 2.5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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