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잠수함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성공적 인도

입력 2021-1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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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개질 및 수소 분야 기술력 입증, 잠수함 운용 능력 향상에 기여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국방과학연구소 정진경 부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인도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시흥 R&D캠퍼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국방과학연구소 정진경 부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인도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고순도 수소 생산 플랜트' 인도식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시흥 R&D 캠퍼스에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改質) 플랜트’ 인도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플랜트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기술’ 이 적용된 제품이다. 메탄올과 물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없다. 전기 생산 후 물 외에 별도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 친환경 발전 장치로 손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동력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잠수함 연료 개질 기술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에너지 선진국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에 공들여 온 최첨단 기술이다.

현재 잠수함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공급은 일반적으로 금속수소저장 합금 실린더를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방식은 무게당 저장 효율이 낮고 장비 설치를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수소 충전을 위한 별도 부대설비가 필요하며 충전 시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메탄올을 활용한 연료 개질 방식은 저장 효율이 높아 잠항 운용 능력을 향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장비 설치에 공간 효율이 높고 연료 수급도 쉬워진다. 여기에 재충전을 위한 별도 설비도 필요 없고 충전 소요 기간도 짧다는 게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앤파워㈜, ㈜KTE 등 국내 주요 업체들과 손잡고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핵심기술인 메탄올 개질, 수소 정제, 열원 공급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고압형 메탄올 개질 플랜트를 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원장 최동규 전무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회사는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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