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전세계 리눅스(Linux)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의 기술 규격을 주도하는 '리모 (LiMo Foundation)'의 이사회 멤버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5월 '리모' 회원사로 처음 참여했으며 일 년 만에 이사회에 이사로서 활동하게 됐다.
리모(LiMo)는 글로벌 통신업체, 제조업체, 반도체 업체 등으로 구성된 범 세계적인 리눅스 모바일 플랫폼 개발 협의체로 현재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등과 함께 전세계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모는 2007년 1월,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 모토로라, 보다폰, NTT도코모, NEC, 파나소닉 등 6개 회사가 설립했다.
올해 SK텔레콤과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이사회 멤버로 가입하면서 현재 이사회에는 삼성, 보다폰 등 13개 업체가 참여해 있고 리모의 회원사로는 국내업체 중 KTF, ETRI 등이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리모 이사회 가입을 계기로 기술 라이센스 정책 결정이나 기술 협력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 및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규격을 전세계 표준으로 반영하거나 도입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지게 됐다.
SK텔레콤은 "이사회의 멤버로서 국내 기술을 국제시장에 소개 및 제안하는 활동으로 침체되어 가고 있는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의 개발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