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D-1, 3년물 국채금리 3거래일 연속 ‘2%대’ 마감

입력 2021-1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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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사진=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3년물 국채 금리가 3거래일 연속 2%대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가 높아짐에 따른 단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 상승으로 해석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공시에 따르면 이날 3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18%포인트 떨어진 2.01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2.018%, 23일 2.031%에 이은 3거래일 연속 2%대 마감이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지난 9월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정부가 국채를 바이백(매입)한 영향 등으로 지난 1일(2.108%) 이후 9일 1.865%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그러나 금통위가 가까워지자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22일부터 다시 2%대로 진입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확정되면 이후 채권금리 변동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관망 심리가 주를 이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은 통화정책 경로에 있을 것”이라며 “주요 만기물별 커브 변동성이 당분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의 소극적인 매수 심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상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도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마무리되면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향후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주택가격이 안정되어야 행복한 대중과 이자비용이 증가하면 불행한 대중간의 힘의 균형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를 넘기더라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며 2022 년중 최소 2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 발표했다”며 “이는 양호한 거시경제 상황이 유지되는 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2022년 중 GDP갭이 플러스 수준을 나타내면서 수요 측면의 상방 압력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여지가 있으며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는 점이 추가 금리 인상에 핵심 사항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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