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일본 증시 출렁

입력 2021-1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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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56%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4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45포인트(1.56%) 하락한 2만9302.66에, 토픽스지수는 23.70포인트(116%) 내린 2019.1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61포인트(0.10%) 상승한 3592.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30포인트(0.16%) 오른 2만4689.3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3.60포인트(0.13%) 하락한 1만7642.52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4포인트(0.10%) 오른 3231.47,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94.03포인트(0.33%) 상승한 5만8860.96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매도세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재임명하면서 국채 금리가 1.6% 후반대까지 올랐다.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만큼 양적완화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한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0.50% 빠졌다. 일본 증시에서도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다.

싱가포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부 전망치6.5%를 훨씬 웃돈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성장률을 회복했다.

전 세계 수요 회복으로 제조업 중심 성장을 통해 내년 실질 GDP 증가율을 3~5%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당국의 전방위적인 기업 단속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류허 부총리는 이날 인민일보에 기고한 ‘반드시 높은 질적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며 “온 사회의 적극성과 능동성을 최대한 끌어냄으로써 전체 사회의 인력 자본 수준과 전문적 기술력을 높이고 중산층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를 기치로 내걸면서 정보기술(IT)·부동산·사교육·대중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규제 공포’가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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