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김기현 "미납 추징금, 당연히 내야…與 추진안은 살펴볼 것"

입력 2021-11-24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기현, 뜸한 정치권 발길에 "각자 의견 다르고 존중"
"무력 진압, 씻을 수 없는 책임져야"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어야할 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전 대통령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한다는 여당 추진안에 "미납된 게 있으면 당연히 내야한다"면서 "(관련)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후 5시 30분께 전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나 "(추징금 납부는) 법적 책임이기도 하고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법·제도를 개정해 956억 원에 달하는 전 씨의 미납 추징금을 집행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오전 당에서 운영하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신고센터'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추징금 관련) 법령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조문은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조의 뜻만 전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누구나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는 인간적 차원에서 조문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뜸한 정치권의 조문 발길에 "각자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 다르고 존중해야 될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고인에 대한 평가는 법적인 평가나 역사의 평가는 사실상 다 내려진 것이라 본다"라고 했다.

그는 전 씨의 과오도 분명히 짚었다. 김 원내대표는 "군사 반란을 통한 권력의 찬탈이나 그 후에 민주화 운동 탄압 인권 탄압, 특히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은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피해자와 유족들은 더이상 어떻게 위로받을 수 없을 만큼 큰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역사 평가는 별개 문제로 그에 대한 책임은 워낙 크고 막중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게 고인의 업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정식으로 정중하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할 터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0: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19,000
    • -2.2%
    • 이더리움
    • 4,650,000
    • -3.25%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1.86%
    • 리플
    • 1,936
    • -3.68%
    • 솔라나
    • 322,800
    • -2.33%
    • 에이다
    • 1,323
    • -2.51%
    • 이오스
    • 1,097
    • -4.02%
    • 트론
    • 273
    • -1.09%
    • 스텔라루멘
    • 601
    • -14.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3.21%
    • 체인링크
    • 24,070
    • -2.59%
    • 샌드박스
    • 826
    • -1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