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흔적 추가 포착“

입력 2021-11-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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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하는 흔적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을 분석, 5MW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고 이는 발전시설 중 최소 하나가 가동 중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 쪽으로 난 보조 파이프를 통해 물이 계속해서 방출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5MW 원자로로 연간 6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신규 활동은 올해 초 (북한)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의 야심 찬 목표 달성에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 건물 공사는 계속되고 있지만 ELWR에서 시작되는 가동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과 위성사진 전문가 잭 류 등이 참여했다.

38노스는 지난 10월 8일 5MW 원자로에서 나온 물의 방출이 간헐적으로 관찰됐다며 5MW 원자로가 계속 가동되는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38노스는 발전시설의 증기 배출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했다.

IAEA도 8월 말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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