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의 끝…전두환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진짜 조화'

입력 2021-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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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화.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인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온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가짜로 드러나는 일이 일어났다.

24일 오후 전 씨의 빈소에는 ‘前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조화가 도착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조화 옆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 50분경 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아직 배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족 측은 가짜 조화를 급하게 치웠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오후 4~5시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도착한 조화는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박 전) 대통령이 보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조화는 예정보다 늦은 이날 밤 8시 33분경 빈소에 도착했다.

진짜 조화에는 ‘전(前) 대통령’이라는 문구 없이 ‘박근혜’ 세 글자만 적혀있었다. 진짜 조화는 가짜 조화가 놓였던 반 전 총장 화환 옆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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