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통과하면 29일부터 시행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6일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코펜하겐/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안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재도입하고 이를 위해 의회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보건장관은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해 우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은 대중교통과 병원, 의료시설, 상점 등에도 적용되며 정부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디지털 패스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덴마크는 디지털 패스를 단계적으로 해제했지만, 이달 초 재도입했다.
의회가 안건을 통과하면 29일부터 마스크 의무화와 디지털 패스 사용 확대가 시행된다. 현재 의회 과반이 정부 제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소렌 브로스트롬 국가보건위원회 국장은 “마스크는 성가시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다”며 “정책 회귀는 유감이지만,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