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로 떠나는 개미…외화증권 보관액 사상 최대

입력 2021-11-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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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이 붕괴되며 장을 마감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3(2.93%)  포인트 하락한 991.15로 코스피는 61.10(1.93%) 하락한 309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 3100선이 붕괴되며 장을 마감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KB증권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3(2.93%) 포인트 하락한 991.15로 코스피는 61.10(1.93%) 하락한 309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가운데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1026억5000만달러(약 121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3분기 말 897억2000만달러보다 100억달러 넘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23억2596만달러어치를 매수했다. 같은 기간 18억9359억달러를 팔아 4억3237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엔비디아(순매수 3억4277만달러), 리비안(2억5902만달러), 메타(2억4128만달러), 아이온큐(1억5927만달러) 등이 순매수결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국내 증시에선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2조654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동시에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조건에 베팅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3일간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코덱스 200선물 인버스2X’를 1679억 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그중에서 코덱스 200선물 지수 하락률의 두 배로 수익을 내는 이 종목은 일명 ‘곱버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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