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코리아는 25일 발간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를 통해 3스타인 가온ㆍ라연을 포함한 7개의 2스타 레스토랑, 24개의 1스타 레스토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온과 라연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3스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가온과 라온은 미쉐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펴낸 2016년 이래 줄곧 3스타를 받게 됐다.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쉐린은 "가온과 라연이 변함없는 팀의 헌신 덕분에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2스타에는 권숙수(한식), 주옥(한식), 밍글스(모던한식), 모수(이노베이티브, 특정 장르가 아닌 셰프가 창작한 메뉴를 높게 평가), 알라 프라마(이노베이티브), 정식당(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옥은 지난해 별 1개를 받았던 곳으로 이번에 별 2개로 등급이 올랐다.
24곳의 1스타 레스토랑 중에는 7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고료리 켄'과 '소설한남' 2곳은 지난해 '플레이트' 단계에서 1스타가 됐다. 하네(스시), 스시 상현, 스시 마츠모토, 코자차(아시안), 윤서울(한식) 등 5곳이 새롭게 1스타 명단에 추가됐다.
이날 특별상인 ‘미쉐린 영 셰프 상’에 김보미 셰프(미토우), ‘미쉐린 멘토 셰프 상’에 장명식 셰프(라미띠에)가 각각 선정됐다. 또 '황금콩밭'(두부)과 '꽃, 밥에 피다'(한식)도 지속 가능한 미식을 향한 영감을 주는 레스토랑으로써 미쉐린 그린 스타를 유지하게 됐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을 견디는 레스토랑에 찬사를 보낸다"며 "위기 속에서도 우리 삶의 큰 즐거움인 미식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제롬 뱅송 미쉐린코리아 대표는 "서울은 정부의 봉쇄조치를 경험하지 않은 행운의 도시"라며 "그 덕분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도 6년 연속 발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미쉐린 가이드는 서울의 맛을 전 세계인에 알리고 다양한 미식문화를 엿볼수있는 좋은 길잡이"라며 "미쉐린과 함께 2022년 미식여행도 안전하고 즐겁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