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배제 가능성에 "윤석열이 판단할 일"

입력 2021-11-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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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종인 합류 데드라인에 "없을 것이다"
당내에선 선대위 구성 우려 목소리도 나와
임승호 "선대위 구성 과정이 감동 주고 있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합류 여부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판단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선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제시했던 조건이 있고 후보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위원장 배제 가능성에 대해 "후보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보가 무한 책임지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전 위원장 합류 데드라인에 관해서도 "없을 것"이라며 "2~3일 뒤에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표현하셨던 것이 2~3일 동안 고민하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2~3일 후에 밝히겠다는 입장이란 것은 그때까지 본인이 제안한 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인이 먼저 돕기 어렵단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구성에서 계속해서 잡음이 이어지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라며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잘 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게 하는 거다. 정치는 제가 봤을 때"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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