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못 내려”…정부, 방역대책 발표 연기

입력 2021-1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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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패스' 등 내일 발표 연기…코로나 확진자 오후 6시까지 전국 총 2024명

▲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5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열어 높아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장 26일로 예정됐던 방역 대책 발표 일정도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험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방역 대책 발표는 추후 하는 것으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근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논의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방역 대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 맞서면서 논의를 끝마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좀 더 면밀하게 상황을 평가, 분석한 뒤 방역 조치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에서는 고령층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를 확대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20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부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질병관리청과 별도의 중간 집계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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