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이 최근 4년 새 20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8월 수시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정 원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40억6000만 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포함해 총 64억68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원장은 2017년 3월 금융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40억6000만 원을 신고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4년 반 동안 24억 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방배동 단독주택이 2017년 22억4000만 원에서 올해 8월 40억6000만 원으로 18억2000만 원가량 크게 올랐다.
경상북도 청송군에 보유한 전·답·대지는 1억4800만 원에서 2억900만 원으로 가치가 약 6000만 원 올랐다.
예금은 4년 전 15억2200만 원에서 19억4700만 원으로 4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에 재산 공개 대상이 된 이들은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다. 퇴직자 중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43억1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