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대신 닭'...금값오르니 '인조보석' 인기

입력 2009-02-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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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금값이 오르면서 여성들이 인조보석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은제품, 크리스털, 수정, 유리 등의 인조 보석은 금이나 천연 보석보다 월등히 저렴하면서도 모양은 더욱 화려하기 때문이다.

G마켓(www.gmarket.co.kr)이 1월 한달 동안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은제품 판매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상승한 반면 금제품은 20% 감소했다.

특히 커플링의 경우 은제품은 1월 판매량이 1800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나 금제품은 500건에 그쳤다. 팔찌나 발찌의 경우도 은제품은 전년 대비 110% 상승한 반면 금제품은 17% 감소했다. 은소재 반지류 또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상품군으로는 단품이 세트 상품 대비 인기가 좋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자주 착용하지도 않는 제품들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보다는 필요한 제품만 구입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패션성을 강조한 화려한 색상의 오버 사이즈 인조 주얼리도 포인트 패션 액세서리로 각광 받고 있다. 원조 보석 대비 월등하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극적인 스타일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G마켓에서는 ‘내츄럴 브라운 목걸이’(7500원)가 최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1월 한달 동안 1500건이나 판매됐다.

G마켓 잡화팀 이유영 팀장은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이 유행하면서 큐빅이 많이 박힌 화려한 아이템이나 원색을 사용한 오버사이즈의 액세서리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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