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찾은 이재명 "호남에 큰 빚… 당선 도와달라"

입력 2021-11-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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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 즉석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세 번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즉석 연설을 통해 "호남이 없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 개혁과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남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서 억압받고 힘들어하면서도 나라를 받쳐온 민중들의 본거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근대사, 현대사에서도 목숨을 바쳐서 내가 아니라 우리,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던진 곳"이라며 "그래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개혁은 호남에 빚을 지고 있다"며 "호남의 희생과 헌신 덕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뿌리 내렸고 앞으로도 이 역사가 뒤로 후퇴하지 않도록 책임져줄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호남에 큰 빚을 지고 있다. 우리 민주당이 안타깝게도 이 호남의 명령인 개혁의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국민들이, 호남이 기대한 만큼 하지 못했다면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았든, 세계 경제 상황 어떻든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 져야 하고 부족했으면 성찰하고 반성하고 사죄하고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 광주 시민 중 한 분이 허리에 총알 맞아서 평생 반신불수로 고통속에 살다가 하필 전두환이 사망한 그 순간에 극단적 선택해서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국민이 맡긴 총으로 국민을 찬탈했던 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 없이 평생을 호의호식하다 천수누리고 저 세상으로 떠났는데 그 자에 명령 받은 군인에게 총상으로 평생 고통속에 억울함에 살았던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일이 같은날 벌어졌다"며 고 이광영 씨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다. 지금도 벌어지는 일"이라며 "공정하기만 해도 지금보다 모두에게 훨씬 나은 삶이 보장 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국가가 더 많이 투자하고 새로운 산업을 더 빨리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투자할 기회, 일할 기회 만들수 있다. 이재명이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호남에 그리고 국민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괜히 다수 의석을 준 것이 아니"라며 "해야할 일 국민이 원하는일 할 때 부당하게 발목 잡는 세력이 있으면 밟고 넘어서라도 할일 하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할일 하겠다. 방해 한다고 핑계 대지 않을 것"이라며 "발목을 잡으면 그 발목잡는 손을 차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겠다. 저도 반성한다"며 "얼마전까지 부정부패 없이 맡긴 일 열심히 했고, 시민과 도민에게 인정 받아서 대선 후보까지 왔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걸 알았다. 이만큼 했으면 되지 않냐 하지 않고 방해와 장애를 극복하고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득권 다 내려놓고 더 빨리 움직이겠다. 더 예민하게 여러분 목소리 듣겠다"며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 다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유능하고 실천하고 실적을 쌓고 이 나라 미래를 맡길 만하다는 걸 증명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보다는 좀 더 잘하겠다. 다 반성하겠다. 앞으로 여러분 열망하는 것, 원하는 것으로 향해서 온 힘을 다해 달려 갈테니 도와달라"며 "여러분만 믿고 제가 갈길 열심히 갈테니 당선 되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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