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적자 관리종목’, 3분기 영업손실에 ‘희비’

입력 2021-11-28 09:00 수정 2021-11-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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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3분기 보고서 제출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들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5년 연속 영업적자 시 상장폐지 대상으로 심사 받게 되는 상황에서 4분기 들어 누적 영업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이미지스, 코오롱생명과학, 동방선기, 썸에이지, 대한그린파워, 서진오토모티브, 루멘스 등 7개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 규정은 상장사가 별도 재무제표 기준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토록 하고 있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나오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오른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중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곳들은 이번 4분기에 누적 영업손실을 만회하지 못할 경우 내년 3월 발표될 올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이후 거래가 정지될 수 있는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올해까지 영업손실을 낼 경우 내년에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된다”며 “이후에는 최종 의결기구의 판단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4년은 1개, 2017년 1개 기업이 영업손실로 인해 상장폐지를 받은 바 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목되면 기업심사위원회와 시장위원회 두 곳의 의결을 통해 최종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동방선기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손실 5억1946만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들어 영업이익 2억3425만 원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나 4분기 들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손실은 11억4907만2081원을 기록한 바 있다. 주가는 10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 11일 2550원으로 내려온 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대한그린파워는 3분기 기준 누적 기준 영업이익 7961만8046원을 기록 했으나 3분기 1억9275만3357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기준 53억8762만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7월 2200대에서 993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실현에 성공한 상장사도 있다. 이미지스는 3분기에 누적 기준으로 9억5333만900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 36억9103만원, 2019년 64억4937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루멘스는 3분기 누적 기준 29억3513만2053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이전에는 2020년 26억8498만784원, 2019년 400억8115만8593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1억5310만 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로 20억9888만 원을 기록했다. 썸에이지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50억3050만 원 흑자를 기록,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8억7848만 원에서 되살아났다. 서진오토모티브는 3분기 누적 기준 30억8835만 원 영업이익을 달성, 지난해 3분기 누적 6억8027만 원 영업손실과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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