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오징어 게임’ 속 이정재가 받은 상금은?

입력 2021-1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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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튜브 ‘미스터 비스트’ 캡쳐)
▲ (출처=유튜브 ‘미스터 비스트’ 캡쳐)

현실판 ‘오징어 게임’ 속 우승자가 탄생했다.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실제 오징어게임 세트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생존게임을 진행한 영상을 올렸다. 게시 7시간 만에 1700만 명이 시청했고 26일 오전 기준 조회 수는 무려 4600만 회 이상이다.

그가 세트 제작에 투자한 비용은 한화 약 23억 원, 총상금은 17억 원으로 전체 제작비만 40억 원에 달한다.

미스터 비스트는 드라마와 똑같이 참가자 456명을 모집해 6개 게임을 그대로 재연했다. 드라마에서는 탈락한 참가자가 바로 죽음을 맞이했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단계에 따라 일정 액수의 상금을 받고 퇴장한 것이 차이점이다.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참가자들은 미스터 비스트와 일부 진행요원의 ‘녹색불’ ‘빨간불’ 신호에 맞춰 뛰었다 서기를 반복했다. 넓은 운동장과 ‘오징어 게임’ 마스코트인 대형 인형 ‘영희’를 구현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몸이 움직이면 이를 감지해 작게 폭발하는 장치를 부착하고 게임에 참가했다. 이 게임에서 생존한 인원은 232명이었다.

두 번째 게임도 드라마와 동일한 ‘달고나 뽑기’다. 동그라미, 삼각형, 별, 우산의 의미를 이미 모두가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림을 가린 뒤 선택하게 하는 ‘복불복’ 방식을 썼다. 드라마 속 이정재와 같이 혀로 달고나를 녹이는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줄다리기’ ‘징검다리 게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트장부터 드라마를 고스란히 구현해냈다. 줄다리기 직전 팀원들과 의리를 다지던 참가자들이 징검다리 위에 올라서는 앞사람을 재촉하는 모습조차 그대로였다. 대신 탈락자들이 추락해 사망하는 드라마 장면은 여러 장치들을 사용해 안전하게 촬영했다.

6번째 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총 6명이었다. 다만 마지막 게임은 외국인들에 낯선 오징어게임이 아닌 의자 앉기 게임으로 대체됐다.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 음악이 끝나면 의자를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최후의 1인으로 남은 사람은 참가번호 79번이었다. 그는 미스터 비스트가 준비한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4000만 원)를 손에 쥐었다. 2등으로 마무리한 참가자 330번은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받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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