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심 4대 관광특구와 25개 자치구 내 특별 피해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3500억 원 규모의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을 발행 한다고 29일 밝혔다.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은 1인당 5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결제금액의 10%, 월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해준다. 1인당 월 최대 7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이 매출 증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권 사용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6개월간으로 한정했다.
서울시는 30일부터 도심 4대 관광특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특구 당 250억 원 씩 총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4대 관광특구는 △종로ㆍ청계 △명동ㆍ남대문ㆍ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이태원 구역 내 19개 동(3개 자치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심 4대 관광특구용 상품권 발행에 이어 12월 중순에는 25개 자치구 내 특별피해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자치구별 100억 원씩 총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특별피해상권은 매출감소율, 공실증가율과 자치구 특성을 고려해 자치구에서 직접 선정하고, 상품권 판매 전에 미리 공지할 예정이다.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리스트는 사용처 안내앱 ‘지맵(Z-MAP)’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품권 가맹점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은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이 매출 하락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소상공인과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