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체, 오미크론 등장에 백신 테스트 총력전…새 백신·치료제 중요성 더 커져

입력 2021-1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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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제조사들, 새 변이 겨냥한 백신 개발 및 연구 돌입
모더나, 오미크론 대응 부스터샷 백신 개발 나서
바이오엔테크 “100일 안에 새 백신 출고 가능”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및 바이오앤테크 라벨이 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및 바이오앤테크 라벨이 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새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B.1.1.529)’의 등장에 글로벌 백신 제조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신 개발사들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우려 변이’로 분류된 오미크론과 관련해 변이종을 자체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섰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 며칠 동안 오미크론에 대해 ‘논스톱(Nonstop)’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용 백신 개발에 나섰다. 현재 기존 백신 투여량 증가 방안,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모두 대응 가능한 ‘다가 백신’ 개발 방안,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 개발 방안 등 3가지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노바백스 역시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고, 존슨앤드존슨(J&J)은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연구자들은 향후 2주 안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새 변이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진 가상 바이러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엔테크는 “필요하다면 새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100일 안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에스와티니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자사 백신의 대항력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WHO는 26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된 새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현 단계에서 불분명한 점이 많지만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재감염의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일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도 감염 사례가 나타나면서 오미크론의 공포는 더욱 커진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중요성 또한 훨씬 더 높아졌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연구하는 킨-초 창 노팅엄대학 교수는 “새로운 변이가 항바이러스제 유형의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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