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200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질 경우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인덱스는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다면 다시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흥통화는 달러 강세로 약세를 보이겠으나 대외 건전성과 물가 부담에 따라 통화 약세의 강도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대외 건전성이 여타국가 대비 양호함에 따라 원화가치의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원화 역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질 경우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200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달러 강세폭은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중반 이후 오미크론 정보의 구체화되고 FOMC를 지나면서 기본 시 나리오 하에서 달러는 소폭 약세 전환으로 비관적 시나리오는 달러 강세폭 확대라는 다른 경로를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상회하는 흐름이 연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