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선대위 출발…윤석열 "이재명의 민주당, 독재적 발상"

입력 2021-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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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 중앙선대위 회의 주재
'캐스팅보트·승부처' 충청 2박3일 방문
"윤석열 정부, 청년 프렌들리 정부 될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내년 대통령 선거 100일을 앞둔 29일, 첫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에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선언했다. 그동안 자제해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과 여당을 향한 거센 비판도 본격화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오늘은 대선 D-100 되는 날로, 첫 선대위 회의를 하고 첫 일정으로 충청 지역에 2박 3일 일정으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역사를 보면 충청은 늘 캐스팅보트를 쥔 지역이고 대선 승부처였다"며 "중원인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100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를 향해선 "그동안 민주당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자제했지만, 오늘은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하려고 한다"며 "요즘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한다. 민주당의 실정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고자 하는 쇼잉인데 그 말 속에 진심이 담겨 있다.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개인의 사당의 길을 가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발상에서 청와대 독재가 싹트고 집권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독재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이고 집권하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될 것이고, 당을 존중하고 입법부를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일 이어지는 청년과의 동행과 그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친화적) 정부가 될 것"이라며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오늘 D-100일, 그리고 첫 선대위 회의 정말 가슴이 뛴다"며 "윤석열 후보께서 틀림없이 '세계 한가운데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저도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방탄소년단(BTS) 유럽 공연 등 우리 대중음악의 벅참을 언급하며 "우리는 문화 영역 뿐 아니라 기술과 연구, 학술, 스포츠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국민"이라며 "국민들이 자유롭게 뛰고 잠재력과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다 같이 갔으면 한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충청권의 경제 비전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대덕연구단지를 찾아 대안 없는 탈원전 반대 등 탄소 중립 추진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의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함께 'With 석열이형'이라는 이름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나흘째 청년 행보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30일에는 충북 청주, 다음 달 1일에는 충남 천안·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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