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여성 할당제 필요해…피해의식 청년, 함께 기회 넓히자”

입력 2021-11-29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지역인재와 여성에 대한 채용 할당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과 여성할당제에 대한 질문에 “저는 할당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의식을 갖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데 함께하자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 지역인재 채용에 대해 “당장 현실만 보면 상식적으로 불공정하다. 시험을 봐서 똑같이 평가받아야지 왜 지역으로 우대하나. 그런데 근본적으로 보면 지역이나 생계수준도 보지 않고 똑같이 시험성적만 보는 건 정의롭나”라고 반문하며 뻐꾸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뻐꾸기가 개개비 둥지에 알을 낳으면 뻐꾸기 새끼가 개개비 새끼보다 덩치가 커서 결국 다 밀어 떨어뜨린다. 뻐꾸기한테 한쪽 팔만 쓰라면 뻐꾸기 입장에서 말이 안 되는 거고, 덩치가 안 맞아 경쟁 자체가 안 되는데 합리적 경쟁이라고 힘센 쪽이 밀어내는 걸 허용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래서 저는 둥지의 크기를 넓혀야 된다고 한다. 그 안에서 좀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건 공정히 결정할 수 있지만 누군가 떨어져 죽어야 하는 문제는 정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는 고도성장 시대를 잘 살았지만 불평등과 양극화, 불공정의 문제를 능력 있는 사람이 더 갖는 건 당연한 거라며 외면했다. (그 결과) 저성장이 고착화돼 누군가는 밀려나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황을 만든 건 기성세대 책임이 너무 크다”며 “불공정 문제를 완화하면 거기서 성장할 기회가 생긴다. (거기에) 국가의 대대적 인프라 투자와 산업재편을 하면, 작은 웅덩이에서 ‘누가 죽을래’가 아니라 더 넓어진 판 속에서 ‘누가 이걸 할래’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할당제 관련해 “남녀가 갈려 싸우는데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가. 아니다. 기회가 적으니 갈등하고 오징어게임처럼 누가 죽어야 사니까 편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이 상태만 인정하고 할당제를 폐지하는 건 근본적 해법 아닌 임기응변”이라며 “왜 이 사람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냐, 이해는 한다. 그러나 그리되면 정말 약육강식 사회가 돼버린다. 지역·연령·성 할당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합의해 해결하는 게 가장 좋은데 안 되니 결국 동의하지 않는 일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결론을 만들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의 결정체가 권력이고 권력의 최상층이 대통령”이라며 이번 대선의 의미를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 아이, 잘 발달하고 있을까?…서울시 ‘영유아 무료 발달검사’ 받으려면 [경제한줌]
  • 어도어-뉴진스 전속계약 소송 첫 변론...“합의 희망” vs “그럴 상황 아냐”
  • 탄핵 선고 앞둔 헌재, 이웃들은 모두 짐 쌌다 [해시태그]
  • “매매 꺾여도 전세는 여전”…토허제 열흘, 강남 전세 신고가 행진
  • '폭싹 속았수다'서 불쑥 나온 '오나타', '○텔라'…그 시절 그 차량 [셀럽의카]
  • 탄핵선고 하루 앞으로...尹 선고 '불출석', 대통령실은 '차분'
  • 트럼프, 한국에 26% 상호관세 발표...FTA 체결국 중 최악
  • 발매일ㆍ사양ㆍ게임까지 공개…'닌텐도 스위치 2'의 미래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860,000
    • -4.67%
    • 이더리움
    • 2,642,000
    • -5.3%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4.27%
    • 리플
    • 3,001
    • -4.94%
    • 솔라나
    • 170,100
    • -11.08%
    • 에이다
    • 935
    • -7.33%
    • 이오스
    • 1,221
    • -0.89%
    • 트론
    • 349
    • -0.57%
    • 스텔라루멘
    • 378
    • -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370
    • -6.04%
    • 체인링크
    • 18,610
    • -8.73%
    • 샌드박스
    • 382
    • -5.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