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위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무엇을 할지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치가 마련돼 있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하되 정부가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위기로 가장 고통받는 부문은 중소기업과 서민층이라며 좀더 실효성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시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동수 위원장은 올해 경제위기가 빨리 마무리 되길 원하지만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 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외화 유동성과 관련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외화 유동성 상황이 어려웠지만 다행이 한미 양국정부의 통화스왑 조치 등으로 어려움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자본확충 펀드와 관련 "은행들이 스스로 활용해 어려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제적인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은행의 BIS비율 12%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지향점일뿐 현재 금감원 1등급 기준인 자기자본비율 7%, BIS비율 10%면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진 위원장은 "실물 운용기관과 관계를 위해 상설적기구를 만들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부가 미리할수 있도록 할예정이며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