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출현에 재택 수요 다시 늘어날까…‘원격주’ 상승세

입력 2021-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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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사무실 자리들이 비어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사무실 자리들이 비어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발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재택근무 등 원격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주춤하면서 주가가 빠졌던 원격주들이 조금씩 재확산을 기점으로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타는 모습이다.

29일 알서포트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3%(220원) 오른 9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9780원을 찍은 후 소폭 내려온 상태다.

알서포트의 주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의 명칭과 변이 바이러스 지정 등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난 26일 17.38%(1340원) 급등하면서 90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월 12일 6780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33.9% 가량 오른 셈이다.

지난 26일 WHO가 오미크론 명칭과 우려 변이 바이러스 지정 등 논의 를시작한 직후 코로나19 확산세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빠졌던 원격주들이 다시 반등 기류를 보이고 있다. 알서포트의 주력상품도 원격지원 및 제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만큼 관련 대표주로서 원격 재택근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근무 관련 주로 꼽히는 이씨에스는 지난 26일 10.99%(690원)가 급등하면서 697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은 전 장보다 3.87%(270원) 내린 6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6일 4980으로 떨어진 이후 28.5% 올랐다.

‘원격의료’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26일 6.94%(620원) 오르면서 9550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전장보다 0.73%(70원) 내린 9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13일 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케어는 지난 26일 4.53%(350원) 상승한 데 이어 이날 0.12%(10원) 오른 80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월 6일 6670원까지 내려갔다가 21.2% 반등했다.

국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점유율 1위인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6일 7.81%(550원) 오른 759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3.33% 떨어진 69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7일 6380원으로 바닥을 친 후 조금씩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심화될수록 원격 관련주들이 오를 가능성은 높다”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얼마만큼 유지할지는 각 기업의 펀더멘탈과 주력상품의 영속성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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