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컨소시엄, '잠실 MICE 개발사업' 수주전 참여…"디자인·미래기술 접목"

입력 2021-1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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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은 잠실 MICE 복합공간사업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 측은 “잠실 MICE 복합공간사업은 단순히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컨소시엄의 주축인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약 2조 원), 대전역세권(약 1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약 1.2조 원)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랜드마크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뉴델리, 아시아 4번째 규모)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가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다. 대규모 금융조달을 위해 초대형 IB인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나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잠실 MICE 복합공간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최초제안자 우대 점수가 없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각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계획서만으로 경쟁한다.

한화 컨소시엄 측은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책임감 있게 참여한다는 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 20여 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MICE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또 한화 컨소시엄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해 수소의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과 수소충전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창업지원 오피스 및 MICE 허브공간을 제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빅데이터 공유 등으로 공공 편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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