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자신에 대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29일 입장문에서 "하나은행에 화천대유 컨소시엄 잔류를 알선해주면 대장동 사업 이익금을 분배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하나은행 임직원에게 이를 부탁한 뒤 6년이 지나 25억 원을 아들이 공여받도록 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사업에도 관여된 바 없다고 누차 설명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도 국회의원 부분은 거론되지 않았고 하나은행 관련 알선수재 혐의만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곽 전 의원은 "이번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역시 이 부분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무고함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