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이달 중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한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이달 중 갖고 그룹 전체의 핵심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경영계획을 논의, 확정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월 13일 일본으로 출국한 후 ㈜한화 도쿄법인 등지에서 향후 경영구상을 해오다 지난달 31일 국내로 돌아왔다. 김 회장은 돌아온 직후 "올해는 무엇보다도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자"고 강조하고 "향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작업도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회장은 계열사별로 대우조선해양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사업 모색을 지시했으며 계열사별로 올해 추진할 새로운 사업 내용이 취합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후 3150억원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법정대응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과 조정·화의를 통한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