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부모님의 유일한 재산인 안양 재개발 아파트를 의사인 친형에게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공개된 ‘GYM종국 비긴즈’ 영상에서 어머니와 함께 동반 출연해 “오랜만에 나의 뿌리를 찾아 예전에 살던 안양 집을 한 번 가볼까 한다. 추억도 하고 힐링도 할 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쪽이 재개발이 돼서 추억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라며 “(앞서 해외 유튜버가 제기한 ‘로이더 의혹’으로 인해 진행한) 도핑테스트 결과가 늦어질까봐 안양에 가서 헬스를 시작한 이야기와 여러 가지 추억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닝맨’을 촬영하면서 가본 적은 있었다. 어렸을 땐 돈이 없어서 단골집도 없었는데”라며 “용돈도 없었고 학교에 돈을 내야 하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곤 했다. 그만큼 돈에 대한 가치가 굉장히 컸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종국의 어머니가 등장해 모자는 함께 안양 집을 찾았다. 김종국은 어머니에게 “이 집이 이제 재개발된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의 유일한 재산”이라고 소개했고, 김종국 어머니는 집을 둘러보고는 “터가 좋아서 너희들이 잘 자라줬다”고 했다.
김종국은 의사인 친형을 언급하며 “이 집은 형 주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이에 “그러기로 했잖아”라며 “너는 지금 우리 비산동 집”이라고 답했다. 김종국은 어머니의 말에 “그거 제가 샀잖아요. ‘내돈내산’이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김종국의 약물 복용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김종국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호르몬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자 김종국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의 박민철 변호사와 함께 듀셋을 향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그렉 듀셋은 지난 20일 영상을 통해 “김종국과 한국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김종국은 아마도 내추럴일 것이고 뛰어난 유전자를 가졌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