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 2021 올해의 단어로 ‘백신’ 선정

입력 2021-11-30 11:12 수정 2021-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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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검색 601% 급증…“의학적·정치적 이야기 담겨”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및 바이오앤테크 라벨이 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및 바이오앤테크 라벨이 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21년 올해의 단어로 ‘백신’을 선정했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조회 데이터, 주목할 만한 급증 및 매년 증가하는 검색량 등을 기준으로 백신을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백신에 대한 검색은 지난해 대비 601%, 2019년에 비해서는 1048%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소콜로프스키 메리엄-웹스터 선임 편집자는 “이 단어는 두 가지 유사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녔다. 하나는 의학적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 또는 문화적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CNN은 “어떤 사람들에게 그것(백신)은 희망과 건강의 상징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정치화된 이슈의 대표 격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듯 그 단어는 어디에나 있고 논란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이달 초 올해의 단어로 '백신 접종(vax)'을 선택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영향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올해 9월 기준 백스의 사용 빈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배 급증했다.

지난해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올해의 단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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